[감상문] 지하생활자의 수기

등록일 2003.07.01 한글 (hwp) | 1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병적인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는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인간이다.”
이렇게 적나라한 자기혐오의 자의식이 지하의 공간에서부터 곰팡이 피워지듯 싹트고 있다니! 놀라움과 지하생활자에 대한 연민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하는 충격적으로 자신의 추함을 일깨우는, 그리고 그 추함의 반대편에 서있는 화려한 세상에 속됨에 대한
성찰의 공간이다. ‘지상’은 삶의 공간이고 ‘지하’는 생각의 공간이다. 지하는 화려한 세상의 발전으로부터
소외된 공간, 빛으로부터 소외된 공간,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공간이다. 우리들 중 누구도 소외된 지하에 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지하실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곳을 벗어나야지' 혹은 '이 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
어'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품도록 만드는 것 같다. 아무리 넓더라도 일종의 ‘폐쇄공포증’이 작용하는 공
간이다. 이렇게 소설은 이 초라하고 고독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한 사람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 책을 읽었을 때 이 충격적인 자기 혐오의 고백은 내게 굉장히 큰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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