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주의적 영상매체분석
- 최초 등록일
- 2003.07.01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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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잘참고하세요~~^^
목차
서론
본론
-우리의 분석적 접근 방법
-영상 텍스트 분석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는 영상
결론
본문내용
남성 우월주의 이데올로기
여기에서 우리는 매체에 의해 수동적으로 수용되는 이데올로기들 중에서 첫 번째로는 남성우월주의적 관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친구>가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 기록을 갱신하면서 한국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였다. 삼팔선을 가로질러 새로운 전선을 형성했던 남성들의 의리를 <이등병의 편지>에 실어 보냈던 <JSA>에 뒤이어 나온 <친구>는 더 이상 되돌아 갈 수 없는 어린 시절에 쌓은 남자들의 질긴 우정이 현실에 의해서 와해되는 데에서 오는 회한을 다룬다.
이 영화들이 흥행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 관객들을 요구한다. 여성들은 세상의 반이므로 그녀들이 소비자로 개입하지 않으면 흥행 1위라는 자리는 어림도 없다. 여성 관객들은 여자에게 강요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여성들이 스스로 받아들여서 좀 더 자신들의 여성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반페미니즘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와 맹목적인 의리로 점철된 남성들의 동성 사회를 그린 영화에 주머니 돈을 바치고 있다.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로 이어지는 한국영화 백만 대 관객 행진은 그것을 여성 이미지 중심으로 보면 그리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 이 세 편의 영화에서 여성 이미지의 변화를 보면 여성은 여전사 이자 희생자라는 모순적이면서도 주도적인 위치에서(<쉬리>), 남성들 세계의 조사자이자 관찰자로 물러나더니(<공동경비구역 JSA>) 급기야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들 간의 강고한 의리 앞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 뒤 자취를 감춰 버린 꼴(<친구>)이라 할 수 있다. 남성들의 세계는 여성들의 배제를 통해서 구축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블록 버스터 영화의 점층적인 전개 과정은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 남성 우월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관객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분석이 단순하다는 지적은 시네 페미니스트들이 수도 없이 했던 말이다. 그러나 영화라는 재현된 현실에서의 여성 이미지는 대중들의 '공통된 감정 구조'를 밝혀내는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즉 블록 버스터 영화가 보여주는 점점 더 완고해지고 고착화 되는 남성들의 세계는 어떤 문화적 맥락에서 야기되었는지를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 관객들은 왜 이 영화들을 보러 갔을까? 그녀들은 가부장제 지배 이데올로기가 구축한 '허위의식'에 물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영상매체가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적인 이데올로기를 수용자들에게 주입시켜왔으며 또한 여성들의 지위를 경시하고 점차 향상되는 여성들의 지위를 잘 반영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구습적 이데올로기를 유지, 고착화시키려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www.cin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