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눈길'을 읽고...

등록일 2003.07.01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의 화자는 고향에 대한 증오감을 가지고 있다. 장남인 형의 주벽과 노름으로 인한 집안의 파산은 그에게는 너무나도 화날 노릇인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는 증오하지만 그리움이 있는 고향에 휴가를 맞아 아내와 시골의 늙은 어머니를 찾아간다. 집안을 망친 형이 세상을 떠난 뒤로 어머니와 ‘나’는 거의 남남으로 살아 왔다. 어머니는 남은 세상이 얼마 길지 못하리라는 체념 때문에도 그랬지만, 그보다 아들에게 아무것도 주장하거나 돌려 받을 것이 없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는 아들에게 어떠한 부탁도 하지 않았다. 이러했던 어머니가 마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붕 개량 사업으로 인해 은근히 자신의 집도 개량하고 싶은 소망을 내비친다. 어머니의 이러한 마음을 알고도 '나'는 자신에게는 빚이 없다는 식으로 둘러대면서 이것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여기서의 빚이란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나’가 받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 ‘나’는 망한 집에서 자신에게 준 것은 없다는 생각에 그러한 빚이 없다는 것으로 어머니의 소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빚이 있었다. 집안이 망해 어렵게 얻은 집마저 팔렸을 때 자신을 끝끝내 기다려 따뜻한 밥을 먹이고 하룻밤을 재워 보낸 것이 바로 그 빚이다. 또한 새벽 일찍 하얗게 내린 눈길을 바래다 준 어머니의 사랑이 ‘나’에게는 어머니에게 받은 너무나도 큰사랑이었던 것이다.
‘나’가 어머니의 옛 이야기에 두려움을 느낀 것은 그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부인하려고 했던 것이다. 자신은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이 없다고 자신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은 너무나도 큰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 같아서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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