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나의 성인식 과정

등록일 2003.07.01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린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남녀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처럼 불평등이라는 말보다는 어른들은 남자아이들을 좋아하고 여자아이들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우리집이 할아버지 댁이 멀지 않아서 자주 찾아뵙구 방학이 되면 몇일씩 지내기도 했다. 할머니는 가부장적인 시대에 살아서 인지 항상 “여자는 이러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 한살 차이나는 오빠를 이뻐하시고 나에게는 항상 잔소리를 하셨다.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처럼 겉으로 표현은 않하셨지만 항상 오빠에게 “넌 이 집안의 장손이다. 너가 이 집안을 이끌어 나가야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인지 할아버지 댁에 갈때면 소외감을 많이 느껴야 했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와는 다르게 부모님들은 평등하게 아니 도리어 나를 위해서 내 편이 되어주곤 하셨다. 내가 소외될 때마다 나에게 용기를 주셨고 여자는 부엌일을 해야한다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면 나를 데리고 몰래 유원지같은 곳을 돌아다니셨다. 그리고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때면 오빠보다 한참이나 적은 용돈을 받은 나에게 비밀이라면서 용돈을 더 쥐어주곤 하셨다. 지금 돌아보면 여자라는 이유로 친척분들에게 차별을 받는 나를 보호해주시고 자신감을 복돋아 주실려고 하신 것 같다. 이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대적으로 약한 여자인 내가 상대적으로 강한 오빠한테 맞고 있을 때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오빠를 혼내고 여자가 남자보다 생물학적으로 힘이 약하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힘으로 여자를 눌러서는 안된다고 가르치셨다. 가족끼리 어디를 가던지 무엇을 하던지 항상 내 의견을 물으셨고 장손인 오빠에게 기죽여 지내지 않도록 배려를 하셨다.
친척분들의 남존여비 사상에 압박감과 그 안에서 부모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지낸 이 시기에는 나에게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고 물리적인 힘으로 여성을 대하면 안된다는 의식과 더불어 가부장제는 반드시 없어져야할 제도라는 현재의 내 의견에 가장 강력한 밑거름을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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