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90년대 베스트셀러 소설의 세계관과 오락성
- 최초 등록일
- 2003.06.28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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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성 묘사의 후퇴
2.과거 회귀의 상품성
3. 진정성의 포기와 문학의 오락화
4. 몸과 힘의 이데올로기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문학은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생명이 있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활동태로써 문학을 이해하려면 먼지 쌓인 정전보다 현실적 독서 행태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바람직한 독서를 권장해야하는 문학 연구와 비평은 자신들은 중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대중들에게는 외면 받는 작품들에 정전의 권위를 부여하려고 해왔다. 하지만 이런 평론은 모든 문학장르 중에서 독자층이 가장 얇고 영상 매체로만 몰려가는 독자들에게는 거의 소용이 없다. 또한, 현실 독자들이 읽고 있는 문학에 대해 지나치게 소홀히 여김으로써 바람직한 독서를 권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현실 독자들의 독서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왜 '바람직하지 않은 작품'을 탐닉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한다.
현실적 독서 행태에 대한 분석 작업은 문화 전체, 문학사회학, 경제․정치․사회 등 수많은 영역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요 근래 문화 산업의 성장으로 문학이 장르를 넘나드는 현상은 또 다른 난점을 불러온다. 문화 산업에 막대한 이윤이 보장되는만큼 소설가들은 영상화를 전제로 소설은 쓰기 시작했으며, 문화자본은 장르를 구별하는 의미를 상당부분 무너뜨리고, 국경 또한 없기 때문에 현실적 독서 행태에 대한 분석 작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90년대 100만부 이상 팔렸다는 밀리언셀러 국내 소설 중에서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정현의 『아버지』,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 다섯 작품은 단순히 밀리언셀러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90년대 우리나라 사회․문화권에 나타난 여러 가지 주요한 흐름들을 보여준다. 또 인접 문화 상품과 긴밀하게 관계 맺으면서 90년대 문학 독서를 이끌어 갔으며, 그 시대 그 사회의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에 값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다섯 작품을 대상으로 90년대 베스트셀러 전반을 살피는 좀 더 거시적인 논의에 중심을 두고자 한다.
참고 자료
대중문학과 대중문화 - 아세아문화사.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