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70년대 평론 요약, 화전민지대 – 신세대의 문학을 위한 각서 - 이어령, 토착어의 인간상 - 유종호, 창간호를 내면서 - 김병익, 김치수, 김현 (문학과 지성 창간호), 새로운 창작과 비평의 자세 - 백낙청 창작과 비평 창간호, 지배와 해방 - 언어사회학서설3 - 이청준, 부정과 물음의 사도 – 어느 젊은 문우에게 -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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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화전민지대 – 신세대의 문학을 위한 각서> - 이어령
불과 반역
•새 세대 문학인이 항거해야 할 불의 작업, 즉 신개지를 개간하는 창조의 혼을 길러야 함.
•다음에 올 세대를 향하여 침묵하는 공허는 무용한 잡초만을 번성케 한 기존 세대의 책임이 있음.
•기존 세대가 도리어 교활한 웃음과 출세의 수단을 위한 비굴과 아유와 맹종을 가르쳐 준 것을 반성해야 함. → 이는 한국 문단의 침체와도 관련됨.
∴ 이번 세대의 문학인은 모두 화전민의 운명으로 문학의 혼을 개척하여 결실을 맺을 것을 촉구 함.

2. 『메아리』를 위한 노래
•시대가 생명을 차압, 위협하고, 행동을 구속했기에 시를 쓰고 산문을 씀.
•침입하는 외적을 향해 총을 들 듯, 언어의 무기를 든 것이 ‘문학’이라는 우리의 직분 임.
•견딜 수 없는 분노, 헤어 나올 수 없는 체념, 모든 억압에서 해방하려는 마음의 평화와 자유와 같이 우리들의 숨은 언어를 찾아야 함.
•우리의 노래가 허공 속에 소설이 되기보다 대상을 움직이게 하는 능동적인 투쟁이 되어야 함.
•모든 것은 언어에 의하여 표현되고 표현은 하나의 에코를 가져야 함.
∴ 우리의 현실을 그려 현실을 변화시키고, 비극을 노래하여 비극으로부터 탈피해야 함.

<토착어의 인간상> - 유종호
•초라하고 다난했던 조국의 과거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재산을 소유하고, 고유한 우수 문자를 가지고 있음.
•우리는 한자어를 의존 혹은 차용하고 있음.
•토착어: 한자어에서 나온 것이되, 이미 민중의 말로 일반화 된 한자.
한자로 치환하는 것이 어색한 순수한 우리말.
•편의상 한자어와 토착어로 구별을 하지만, 아무런 불편 없이 통용하고 있는 한자어도 엄연한 우리말임에 틀림없음. (이러한 현상은 우리말에 한해서 특이한 것이 아니라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임.)
•지식의 전달이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의 사용의 경우에는 한자어와 토착어의 혼용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음.
•그러나 시나 소설의 경우와 같이 언어를 매체로 한 예술적인 형상화의 경우에는 한자어와 토착어란 이질적인 요소의 대립은 문제를 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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