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 쟁점 정리

소개글

한국근현대사 쟁점들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한국의 근대화에 장애물이 되었는가?
2. 고종의 개혁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면?
3. 동학농민운동의 사회적 배경과 당시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실패한 운동?)
4. 갑오개혁 실패의 정치적, 사회적 이유들
5. 고종의 통치기간 중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화를 피하기 위한 방법
6. 1894-1910년, 일본에 대항하는 의병이나 문화적 활동들이 통합되지 못하고 분화된 이유
7. 3.1운동이 와해되고 폭력적으로 변한 이유와 통합된 운동이 되지 못한 이유
8.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조직화된 독립운동과 이후 정치적 시스템을 갖출만한 철학의 존재여부
9. 1945-1946년 새 정부 설립을 위한 지도자들의 참여와 정치적 상황&남한의 정부 구성 평가
10. 1950년대 한국전쟁의 원인, 중국과 미국의 개입, 한국에 미친 영향

본문내용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한국의 근대화에 장애물이 되었는가?
일단 용어적인 측면에서 ‘obstacle’이라는 표현보다는 근대화를 지연시켰다는 ‘delay’라는 표현이 더 알맞은 듯하다. 당시의 세계적인 상황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거치며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조선은 통상수교거부정책, 일명 쇄국정책으로 인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19세기 당시 조선은 일본과 비교하더라도 전혀 뒤처지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조선의 힘이 미약했다는 생각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옳지 않은 생각이다. 일본은 조선과 똑같은 상황에서 서구에 맞서 싸우려는 태도를 보였고, ‘조약’이라는 체계를 처음 받아들임으로써 근대화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선은 문을 걸어 닫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해버렸고 이는 당시 조정의 판단 실수와 정책적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원군 자신은 굉장히 개방적 사고의 소유자였으나, 우선 내정개혁을 통해 국내의 기강을 다지고 외부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자 했던 것 같다. 고종이 뒤늦게 러시아, 일본 등과 마주서기 위해 이들과 조약을 맺는 등 개혁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때는 너무 늦어버리고 말았다.
대원군의 정책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대원군의 집권 직후 국내에서 내정개혁이 실시되었다. 내정개혁을 통해 대원군은 국내의 민심을 잡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통상수교거부 정책을 실시하면서 그러한 민심을 잃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민씨 세력이 주도하는 세도정치가 다시 시작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결국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근대화를 늦추는 계기가 되었으므로 정책 자체는 실패한 정책이라 볼 수 있겠다.
다만 대원군의 선택에 대한 변호를 해보자면, 당시 조선의 눈에 서양세력들은 약탈자이자 침략자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래서 문호개방을 하더라도 이들 세력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경쟁’이라는 것이 가능했다.

참고 자료

다시 찾는 우리역사, 한영우, 경세원,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