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여성학관점에서 동화 콩쥐팥쥐 재해석 하기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법여성학적 관점으로 ‘콩쥐팥쥐’ 살펴보기
Ⅲ. 법여성학적 관점으로 재구성한 ‘콩쥐팥쥐’
Ⅳ.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주’라는 단어를 머릿속으로 떠올렸을 때, 긴 머리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예쁜 얼굴을 한 여자의 모습이 상상되곤 했다. ‘왕자’도 다를 바 없었다. 이러한 지배적인 고정관념이 오랜 기간 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데에는 어렸을 적 재미있게 읽곤 했던 여러 권의 동화책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한다. 나쁜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그런 교훈적인 주제가 문제 된다는 것이 아니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지어지고 그 역할에 따라 여성은 이래야만 한다, 하는 등의 성차별적 사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동심을 자극하는 예쁜 언어와 장면으로 포장되어져 마치 처음부터 당연한 것이었다는 듯 아이들의 사고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잘못된 사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대부분의 동화들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고스란히 다음 세대로 전해지곤 한다. 하지만 동화가 창작된 당시, 동화가 크게 성행하던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지배적인 인식이 팽배한 사회에서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동등한 인간으로서 대접받지 못한 채 수많은 차별적 대우를 겪어야만 했다. 이러한 부당한 대우에 대한 인식을 시작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져왔고 현재 우리 사회, 세계 곳곳에서 주체적으로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여성은 집에만 있어야 한다, 때문에 가사와 육아는 오로지 여성의 몫이다, 라는 등의 성 차별적인 생각은 이제는 더 이상 시대에 맞지 않는 진부한 사고일 뿐이다.
이렇게 과거와는 달리, 많은 사고와 인식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동화를 보고 있자니 수많은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동화가 있지만 본고는 그 중에서 ‘콩쥐팥쥐’를 중심으로 법 여성학적인 관점에서 전반적인 스토리를 검토해 문제점을 찾아보고 그 후, 새로운 관점에서 이를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