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쿠오바디스 5장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16.06.09
- 최종 저작일
- 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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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극이란 역사를 드라마로 각색한 장르를 지칭한다. 사극은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이다. 특히 ‘영화’에서의 성장은 눈이 부신데 <왕의 남자>에 이어 <명량>이 1700만 관객이라는 한국 영화사의 흥행 신기록을 갱신했다. 역사는 끊임없이 다시 서술되는 이야기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과거 속으로 들어가 질문을 제기 해서 답을 얻고자 하는 노력으로 인해 역사는 계속해서 써진다. 과거의 거울에 현재의 문제를 비추어서 답을 제안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경우 ‘사료’의 증언을 통해서만 과거가 실제 어떠했는지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언제나 과거의 전모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하고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사료와 사료사이의 틈새를 보완하고 연결하는 것은 역사적 상상력인 것이다. 역사적 상상력을 얼마나 많이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고 역사의 진실이 바뀐다.
팩션 사극은 이야기 구성에 필요한 역사적 사실의 결핍을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서 역사적 사실을 만드는 방향으로 드라마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성립했다. <연산군일기>의 한 구절인 “공길이 <논어>를 외어 말하기를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급다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면 아무리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먹을 수 있으랴’ 공길이 연산군에게 이 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왕의 남자>이야기는 허구라는 것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역시 동일한 팩션사극이다. 팩션 사극의 출현은 역사와 드라마 사이의 결합방식 변화와 함께 목적과 수단의 전도를 가져왔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사극의 진화인지 종말인지가 논쟁이 되었다.
이러한 논쟁에 결정적인 불을 붙인 것이 픽션 사극의 출현이다. 이러한 픽션 사극은 역사적 사실들을 재료로 해 과거의 풍경을 구상화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물감과 물감을 혼합하는 시대착오로 추상화를 창작한다. 과연 이 같은 추상화도 사극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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