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시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시란
- 최초 등록일
- 2016.05.29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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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시
1.외래어에 비추어 본 ‘시’
2. 시의 한국적 해석의 중심 - ‘놀’
3. ‘놀’에서 이탈한 근대의 시
제2장. 초점별 시의 정의와 변천
1. 초점별 시의 본질
2. 형식에 따른 시의 정의와 변천
3. 내용에 따른 시의 정의와 변천
4. 시적 범위 확장은 현재진행형, 절대적 시적 정의의 어려움
제3장. 여전히 변화중인 시의 범주
1. 시적 범주들의 탄생과 소멸
2. 시의 범주 분류에 있어 핵심적 준거로서 매체와 통시적 유형
3. 시간 변수를 제외한 시의 범주
4. 이기론에 따른 시의 유형
제4장. 시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1. 갈래적 본질을 통해 본 시와 서정시
2. 시의 일반적 특징
제5장. 시적 언어
1. 시적 언어는 일상어와 다르다.
2. 시적 언어 또한 일상어와 같다.
3. 시적 언어의 형식
4. 시적 언어에 대한 관례적 이해
5. 의미잉여로서의 시적 언어
제6장. 시의 심상 이해
1. 다양한 심상의 의미
2. 다양한 심상의 유형
3. 다양한 심상의 본질
4. 다양한 심상의 기능
5. 심상의 한계
제7장. 시의 가락과 형식
1. 가락과 운율 구분하기
2. 압운의 다양한 유형
3. 율격의 다양한 유형
4. 현대시의 가락
5. 가락의 시각화로서 시형
본문내용
제1장. 시
1.외래어에 비추어 본 ‘시’
언어를 풀이하기 위해 또 다른 언어가 필요하지 않았던, 즉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개념이 그 개념 자체로 명백했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문학 관련 용어는 거의 외래어(한자, 영어 등)에서 그것의 풀이나 기원을 찾아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의 주제인 ‘시’의 개념 또한 이러한 순서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詩의 개념을 풀이하면 言과 寺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의 言은 詩가 말과 관련된 것임을 뜻한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그러나 뒤의 寺는 그 해석 방식이 다양하다.
가장 쉬운 해석은 寺를 이 한자의 뜻인 ‘절’에서 시작해 절의 의미와 같이 시를 쓰는 일도 용맹정진하는 구도자의 정신으로 치열하게 하라 천양희, 『직소포에 들다』, 문학동네, 2004, 56쪽.
는 뜻의 비유적인 풀이이지만 실증적 한계를 지닌다.
다른 해석에는 寺를 志로 유추하여 ‘마음에 지닌 뜻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과 寺를 持로 보아 ‘인간의 올바른 성품을 지키는 것’으로 읽은 해석이 있다.
이 두 가지 해석은 시를 윤리적인 측면에서 해석한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寺가 관청의 뜻과 발음‘시’를 의미했기 때문에 시를 관청의 뜻에 비추어 본다면 시는 규율과 범절을 갖춘 언어 즉 운율과 형식성을 갖춘 언어가 된다. 는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오세영, 위의 책, 348쪽.
앞의 해석과는 달리 김춘수는 다른 해석으로 寺를 持로 해석하면서 시가 사회성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을 창조한다(만든다)고 보고 있다.
이와 비슷한 해석이 우리 역사에도 나타나 있다.
고려 때에는 제술업이라는 과거 분야가 있었는데 이는 현재의 문학 갈래에 해당하는 시나 부, 송, 책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여기서 ‘제술’의 뜻은 ‘만들어 내고 짓는다.’이며 이 제술업이라는 말로 문학 모두를 총괄해 명칭하고 있다는 것은 문학이 언어의 제작술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음을 의미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