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종의 기원(정유정)

소개글

정유정의 신간 <종의 기원>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이 자료가 여러분의 독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줄거리
3. 사이코패스의 최고 단계, 프레데터(Predator, 포식자)
4.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악
5.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소위 한국의 '아마조네스'라 불리는 '정유정' 작가의 신작 '종의 기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그녀의 전작인 '7년의 밤'과 '28'에 대한 인상이 아직도 깊게 남아있기에 <종의 기원>도 주저없이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2000년대 우리나라 문단에서 정유정의 등장은 소위 '본격문학' 중심 구조를 크게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유정은 흔한 신춘문예와 문예지 당선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기존 문단과 동떨어져 활동해 왔으며 시중의 문학 비평가의 매개를 거치지 않고서도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그녀만의 문학을 이어 왔다. 특히 그녀는 여성 작가에게 흔히 기대하는 소녀스러운 감수성을 마다하고 여전사 ‘아마조네스’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강하고 독한 이야기를 즐겨 들려주었다.
작가 정유정은 이 소설 <종의 기원>에서 인간의 본성 안에 숨은 ‘어두운 숲’을 똑바로 응시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 내면의 악, 타인의 악, 나아가 삶을 위협하는 포식자의 악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간 <종의 기원>의 스토리가 그 어떤 낯선 세계의 이야기보다 낯설면서도 우리를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하고, 독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의 결로 저마다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외국의 스릴러 작품들에 비해 강렬한 긴장감이나 박진감이 느껴지는 액션이 난무하는 정도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유형의 작품은 아니기에 읽으면서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 느꼈던 그 스릴러의 느낌을 조금 덜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달리 보면 <종의 기원>은 오히려 더 잔혹한 스릴러를 담은 소설이란 느낌도 들었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나'라는 1인칭 시점을 통해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나'는 즉 사이코패스이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느끼는 사이코패스의 감정 상태를 여실히 글 속에 담아내며, 안개와 함께 스산함을 잔뜩 전해주는 그런 소설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