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민속 박물관 답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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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딱딱한 강의실 의자에 앉아 수업을 듣다가 대학교 수강을 계기로 온양민속 박물관에 다녀왔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야외수업을 핑계로 소풍을 가는 듯이 들 떠 있었다. 온양민속 박물관을 처음 들어섰을 때 내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높은 천장과 적막함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박물관은 이내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밖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운치 있는 듯 했다.

제 1전시실의 테마는 ‘한국인의 일생’이었다. 처음에 들어서서 보이는 것은 기자석과 쇠도끼 그리고 기자상이었다. 기자석은 남자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비는 바위를 말하고, 기자상은 아들을 갖기를 원하며 삼신에게 올리는 상을 말한다. 기자상은 화려하거나 특별히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까지 차려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을 옛날의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어떤 상들 보다도 정성을 드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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