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스토리텔링

목차

1. 엠씨더맥스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2. 이야기 <해바라기는 꺾였다>

본문내용

이야기 <해바라기는 꺾였다>
“넌 분명 좋은 사람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네가 아니야.”
얼마 전 그는 여자에게 낮게 읊조렸다. ‘좋은 사람이지만’은 뭐야, 여자가 인상을 찌푸렸다. 여자는 그의 말 한마디에 극심한 충격에 휩싸였다. 남자는 여자에게 해와 같은 사람이었다. 아침에 떠올라 모든 하루를 그에게로 향하게 하고 밤이면 사라져 그리움에 사무치게 했다. 여자는 휘청거리며 주저앉아 남자와의 일들을 하나 둘 회상했다. 그의 말과 행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그녀의 온몸을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여자의 고백에 호감을 표하던 그의 미소는 여자의 눈으로 다가와 키스를 퍼부었고, 그가 불러준 사랑노래는 여자의 귓가에 다가와 나긋나긋 애무해주었다. 마음이 울적해지면 그의 위로는 여자의 어깨 위에 올라가 살포시 입을 맞추었고, 그가 여자의 마음을 허락했을 땐 심장이 묻혀 있는 왼쪽 봉우리가 짜릿하도록 뜨거운 애무를 느꼈다. 그런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니.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