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에서 안개의 역할과「삼포가는길」결말

목차

1. 「무진기행」에서 ‘안개’가 하는 역할
2. 「삼포 가는 길」에서 주인공들은 삼포로 갔을까?

본문내용

1. 「무진기행」에서 ‘안개’가 하는 역할
처음 부분에서 ‘나’는 무진의 명산물은 없는 것이 아니라 ‘안개’라고 말한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무진으로의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그러한 무진으로의 여행 속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는 것은 ‘안개’이다. 주인공이 무진을 하면 떠올리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는 ‘안개’를 가장 먼저 묘사한다. 소설에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 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나는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둘러싸고 있다고 묘사하는 것이 꼭 주인공인 ‘나’를 세속적인 것들로부터, 주변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람들로부터 둘러싸인 자신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먼 곳(=과거의 자신의 모습)으로 유배당하는 것 또한 주인공인 ‘나’와 많이 닮아있다고 느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