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 「도정」에서 자기반성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16.04.14
- 최종 저작일
- 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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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에서의 주인공인 석재는 자신에게 염증을 느끼기보다 먼저 비웃음이 나는 인물이다. 자신의 옷차림에서 군청 고원을, 방금 퇴직 군수로 되어 있는 장인을 연관시켜 떠올린다. ‘기철’과 함께 술 먹던 날의 기억을 회상한다. 기철은 광산을 한다고 돈을 두름박 처럼 차고 내려왔다. 나(석재)는 스스로가 배신자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나를 잘 보는 눈이 마음 어느 구석에 들어있다. 악덕한 나를 보는 눈이다.’ 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비난한다. 주인공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비판을 놓지 않는다. 오랫동안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숨어 다니고 감옥에 다니며 말이다. 이십대엔 스스로 어떤 비범한 특수 인간으로 설정하고 싶어서, 삼십대엔 신망을 한 몸에 모으는 가장 양심적인 인간으로 자처하고, 그러다 이젠 자신의 구멍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시늉이 아니냐며 스스로를 비판하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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