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사회봉사일지 / 봉사활동보고서

소개글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적은 일지입니다.
사회봉사 과목을 수강하면서 봉사 일지를 작성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듯 합니다.
복붙 고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봉사 첫날은 언제나 설렌다. 그간 동행이라는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전역을 하고 복학을 한 다음부터는 매학기 진행하고 있다. 벌써 네 학기 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설렌다. 특히 선곡초등학교는 지난학기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의 얼굴이 익숙했다. 처음 보는 친구들은 여전히 ‘저 사람은 누구지?’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고, 낯이 익은 아이들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그래서 이 봉사를 계속하는 것 같다.

이 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 그러니까 전역 후 열정 가득하게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을 때에는 사실 ‘스펙’이라는 것을 위해 가식적으로 시작했다.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초등학생들을 가르친 경험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가식이었다. 내 시간을 할애하면서 내가 희생하고 봉사하는 정신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그것이 진심이 아니어서 그런지 동행을 진행하면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에겐 화도 났고, 정기적으로 가야하는 동행 때문에 내 할 일을 못하거나 약속을 잡지 못할 때에는 짜증도 났다.

<중 략>

첫 주부터 쏟아진 과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초등학교로 갔다. 오카리나 수업이 진행중이였다. 누군가는 정말 잘 따라가며 연주를 했지만 누군가는 악기를 손에 잡을 생각조차 않는다. 오카리나 강사님도 그러려니 하시는듯하다. 나도 아이들에게 수업 참여를 유도하려고 노력해보았지만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중 특히나 산만한 아이가 있었다. 자리에 앉아있는 것조차 거부한다. 지난학기에도 그 아이의 그런 행동을 보았다. 단순히 산만한 것으로 알았는데 선생님을 통해 문제가 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 유난히 자주 안기고 웃으며 반가워해주는 아이 중 한명이라 늘 좋아했던 아이였는데. 그래도 밝아서 좋다. 몇 년 전 초등학생 부진아들을 대상으로 국ˑ영ˑ수 과목을 지도했었는데 그 때 ADHD가 있는 아이가 있었다. 정말 산만했고 계속 사라지곤 했다. 이 아이도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한다. 계속 복도로 나가려고 하고, 눕고, 사라진다. 하지만 절대 밉지 않다. 아주 밝은 아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이제 그 친구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준다. 뭔지 알 수 없는 카드게임도 열심히 했고 블록도 함께 만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