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지배체제의 성립과 전개
- 최초 등록일
- 2016.04.05
- 최종 저작일
- 2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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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황제 칭호의 이해와 신비주의적 황제관의 전개
1) 진제국시기의 황제관념
2) 전한시기의 신비주의적 황제관
3) 왕조수명론과 천자적 황제관
2. 황제권력 - 민간질서의 전개와 가부장적 황제관
1) 진의 황제권력 – 민간질서
2) 한의 가부장적 황제관과 사작제도
3. 황제지배체제의 여러 조건
1) 경제적 기반(1) - 토지 및 부세제도
2) 경제적 기반(2) - 화폐유통
본문내용
1. 황제 칭호의 이해와 신비주의적 황제관의 전개
1) 진제국시기의 황제관념
황제라는 용어의 생성과정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먼저 파악해보자. 진시황에 의해 황제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황제 관념의 연원은 이미 오래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적들에 의하면 제라는 문자는 갑골문이나 금문에서부터 신친을 지칭하는 문자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초기에는 인간의 의지를 초월한 절대적 신을 의미하였으나 서주에 들어가 인격신으로 변화하게 되며 이어서 제자백가의 손을 거치면서 성인 군주로 탈바꿈하기까지에 이르는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진시황이 황제의 용어를 채택할 때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였는가 하는 것인데, 이는 아마 각각 천과 지를 주재하는 천황, 지황보다도 존귀한 존재라 하여 신하들이 건의한 태황이라는 용어를 그가 거부하면서 이 가운데 황(皇)이라는 문자만을 살리고 동시에 상고 시기의 제라는 호칭을 취하여 황제의 용어가 채택되었다는 기록을 통해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앞뒤 문맥으로 보아 태황은 천과 지를 포괄하는 우주 질서의 주재자인 것 같다. 그렇다면 진시황은 우주의 주재자에 비견되는 신비한 존재로의 격상에 일단 부정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 된다. 이 점에서 그가 굳이 원하였던 제 칭호가 이미 전국 후반 진나라에서 일시 사용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은 주목해 둘 만하다. 즉 그 의미가 아무리 신성성을 지닌 것이라 해도 현실로서 출현한 바 있는 인간적 존재라는 요인이 통일 직후의 제라는 호칭에는 내포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진시황이 사용한 제 호칭은 특히 고진 즉 관중 일대에 널리 퍼져 있었고 전한 초까지도 민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던 제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 상당히 현실적인 의미를 내포하였던 것이라 추측 가능하다.
그러면 이와 같은 추측은 진시황의 황제지배를 이해하는 데 어떠한 도움을 주는 것일까. 종래 그의 통치방식에는 특히 통치의 정당성을 얻기 위한 측면에 신비주의적 색채가 두드러지게 나타남이 자주 확인되어 왔다. 이러한 이해는 물론 정확한 것이다. .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