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영화 <동주>를 보고나서 - 일제 식민지 시대 젊은 시인들의 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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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동주>를 보고나서 - 일제 식민지 시대 젊은 시인들의 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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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를 본 전체적 느낌은 마치 몽당연필로 꾹꾹 눌러쓴 정성스런 한 장의 편지를 받아 본 느낌이었다. 흑백영화라는 장치는 윤동주의 시와 함께 어우러져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해 왠지 모를 아련함과 그리움을 느끼게 했다. 또한 영화 속 인물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화의 긴장감을 만드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였다. 영화는 1943년 후쿠오카 형무소의 취조실에서 시작하고 그 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결말에는 후쿠오카 형무소의 취조와 거짓자백 협박을 이기며 생체실험 마루타가 될지도 모르는 의문의 주사를 맞으며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현재 이야기 속에 과거 이야기를 담은 액자 식 구성이다. 현재의 윤동주 생사에 대한 의문이 관객들의 긴장감을 야기하고, 과거 속 이야기에서는 새롭고 매력적인 윤동주의 사촌 송몽규라는 인물과의 대립을 통해 긴장감을 야기 시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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