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서감상문]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를 읽고 - 유행에서 생활 방식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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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난 이 책을 읽고 , 나의 옷장과 서랍장, 냉장고, 신발장, 베란다의 창고의 물건들의 반 이상을 모두 미련 없이 버려버렸다. 예전 나의 옷장과 서랍장은 언제나 꽉꽉 차있다. 서랍장에 가득 찬 물건들의 제일 윗부분을 꾹 눌러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닫히지 않거나, 물건이 넘쳐서 결국 서랍장 사이 공간에 껴 물건들이 부숴 질 때도 있고, 서랍장에 턱이 걸려 여닫지 못할 때도 있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마트에는 원플러스원 물건들이 나를 유혹하고, 이제는 원플러스원이 점점 사라지고 투플러스원, 쓰리플러스 원 물건들이 판을 친다. 그렇게 산 물건이나 음식들은 입지도 않은채, 혹은 다 먹지도 못하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리거나 상해버리기 일쑤다. 며칠 전 셔츠가 하나 필요해 들어간 인터넷 쇼핑몰에서 투 플러스 원으로 셔츠를 판다고 하기에 덥석 사버렸다. 정작 필요한건 하나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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