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 10수 감상논문
- 최초 등록일
- 2016.03.15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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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一. 「在獄詠蟬」 - 駱賓王
二. 「雜詩」 - 沈佺期
三. 「黃鶴樓」 - 崔顥
四. 「月下獨酌」 - 李白
五. 「登高」 - 杜甫
六. 「春望」 - 杜甫
七. 「江雪」 - 柳宗元
八. 「賦得古原草送別」 - 白居易
九. 「問劉十九」 - 白居易
十. 「泊秦淮」 - 杜牧
본문내용
1. 「在獄詠蟬」 - 駱賓王
초(楚)나라의 굴원은 사회 현실을 끝없이 고찰하며, 누구보다도 앞장서 민심을 살폈다. 뿐만 아니라 더할 나위 없는 충신으로서, 왕의 총애를 받아 마땅한 인물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간신들의 모함은 초회왕으로 하여금 굴원에 대한 신임을 져버리게 했다. 결국 굴원은 억울한 유배생활 후 자신의 뜻을 끝까지 펼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 얼마 전 목도(穆陶)의 「소설 굴원」을 통해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국시인 굴원의 불굴의 정신과 기개(氣槪)에 대해 접할 수 있었다. ‘사람이 나라를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한다는 말’이 감히 어울리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한낱 신하로서 절대 권력자인 왕에게 간언하는 일은 어쩌면 목숨이 걸린 문제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간언을 했던 충신은 재앙을 면치 못하고, 교활하고 아첨을 일삼는 간신들만이 총애를 받는 모순적인 일이 역사 이래 적잖게 발생하곤 했다. 초(楚)나라의 굴원과 같은 인물을 생각할 때 이는 원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이사(李斯)의 「諫逐客書」를 통한 간언은 오히려 왕의 신임을 얻었고, 더욱이 진(秦)의 발전에 중요한 교량의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측천무후(則天武后)의 전정(專政)에 대해 간언을 했던 낙빈왕(駱賓王)은 굴원과 같은 처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在獄詠蟬」은 가을의 매미를 시작으로 낙빈왕 자신의 고독함과 향수를 생각하며 시의 문을 연다. 개인적으로 가을을 생각해 볼 때, 무수한 낙엽들로 인해 갈색으로 물든 풍경이 떠오른다. 봄과 여름을 대표하는 초록색, 파란색에 비해 보다 생동감이 덜하고 칙칙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갈색은 활발한 기세가 꺾인 듯 쓸쓸한 가을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즉, 갈색이 연상되는 가을은 봄과는 상반되게 쓸쓸함과 고독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때문인지 첫 구절에서 ‘가을’의 매미의 형상은 옥에 홀로 갇혀있는 낙빈왕의 쓸쓸함과 흡사하여 낙빈왕의 간절한 마음을 더욱 강조하는 듯하다. 이어서 ‘玄鬂影’과 ‘白頭’의 색채 대비를 통해 낙빈왕의 번민과 고뇌는 더욱 깊게 다가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