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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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는 도중 나의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을 들킨 기분이었다. 48가지 감정을 정리해서 철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한 가지씩 읽을 때마다 ‘나는 이런 감정을 이렇게 받아들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감정들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살고 있으니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비극이 아닐까? -64p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이 글을 읽었을 때, 내가 아닐까 싶었다. 내가 진정 원하는 일과 내가 진정 원하는 사람, 이 모든 것들을 자각하기란 나에겐 쉽지 않다. 물론, 지금은 일적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여전히 힘든 것 같다.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비극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감정들을 알아가는 것 제체도 인생이고 삶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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