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와쓰기-세얼간이 감상문;한국교육실태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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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인생은 레이스라고 배워왔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짓밟힐 것이다." 요즘의 우리 사회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 '최고'가 되어야만 하는, 그래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비극. 영화 <세 얼간이들(3 Idiots)>에 나온 이 말은 경쟁 사회에서 태어났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슬픈 공감을 일으켰다. 영화 <세 얼간이들>은 국내의 명문 공학 대학에서 공부하는 세 남자를 중심으로, 현대사회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잘 그려낸 인도영화이다. 여러 포털사이트에서의 영화부문 평점이 순위권 안에 들 정도로, 흔히 말하는 '웰 메이드(well made)'인 이 영화는 진정한 '공부'와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대입수능을 치르고 얼마 안 되지 않을 때 감상했는데, 보는 내내 여러 생각에 빠졌었다. '만약 이 영화를 수능 전에 많은 학생들이 봤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수십만 명의 수험생 틈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밤새워가며 공부했던 우리들. 최고점을 받기 위해 학문을 깊이 이해하기는커녕 주어진 자료를 그대로 암기해야만 했던 우리들. 가고 싶던 학과가 있어도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하고 다른 곳을 지원했던 우리들. 그리고 계속 진행 중인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 영화는 그대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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