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학 한국영화의 리얼리즘 영화 오발탄(1961)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6.02.22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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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우리 소설의 판과 틀』, 조남현, 서울대학교 출판부
리뷰>한국영화 걸작선, 김려실(부산대국문과 교수), KMDB
영화 ‘오발탄’과 해방촌 사람들, 동물원(jkgoodman),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오발탄·하녀·바보들의 행진' 영화인들이 뽑은 역대 韓영화 1위, 조민서 기자, 아시아경제(14.01.15)
골목을 휘도는 소외의 얼굴, 이상수 기자, 한겨레21(00.05.11)
본문내용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볼 때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감독이 영화를 다루는 방식이다.
어떤 감독은 스토리의 힘을 믿고 시간상대로 나열하면서 장면을 돋보이게 하는데 힘을 쓰는가하면, 또 어떤 감독은 스토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면의 배치를 교묘하게 바꾼다던지 CG를 첨가하는 등의 기교에 심혈을 기울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후자인데, 최근 본 영화들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이다.
무려 벌써 2년 전 영화지만 정말로 최근에 이보다 더 좋았던 영화는 없었다.
이 영화는 현시점에 존재하는 화자와, 그리고 그 화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치 조각보처럼 이어진다. 사실 펼쳐놓으면 스토리는 평이한 편에 속하지만, 그 스토리가 가진 특징을 극대화시킨 감독의 편집이나 촬영기술 같은 것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런 영화라면 이미지 한 장면이나 사운드 분석과 같은 기술 분석만으로 할 얘기가 넘치겠다.
하지만 <오발탄>은 60년대 작품이거니와 무려 흑백영화이다.
흑백영화 시대라면 아직까지는 그다지 기교가 발달하지 않은, 스토리의 순수한 힘을 믿는 시대가 아닌가. 현대를 살아가는 온갖 기교와 기술에 맛들인 사람으로서 흑백영화는 넘어야할 산과 같은 존재이다.
게다가 오발탄은 중학교 때 독후감 과제로 접한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참담할 뿐이다.
개인적 심정은 여기까지로 하고, 정말 순수하게 이야기의 힘을 믿었던 시절의 영화를, 나 역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분석하고자 한다.
이야기의 힘, 감독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힘을 믿으면서 시작한다.
첫 번째. 이야기 분석
영화를 보다보며 드는 생각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인가?’다. 영화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대부분 영호의 시점, 영호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하지만 정작 영화 후반부를 거치면서 끝이 나는 순간, 결정적인 메시지 즉 주제를 던지는 사람은 철호였음을 깨닫는다.
철호는 자신의 여동생 명숙과 남동생 영호, 그리고 미쳐버린 노모 등 가족들이 괴로움에 망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한다. 그가 하는 일이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서기라는 직업에 충실할 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