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바늘> 속 성 역할(sex role)

소개글

천운영의 소설 <바늘>로 살펴본 성 역할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학부 시절 A+ 받은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 과거로서의 성역할, 그 울타리 벗어나기
2. 여성의 공격성
3. 미와 추
4. 욕망
5. 나오는 글 : 가로지르기, 넘어서기, 해체하기

본문내용

1. 들어가는 글 : 과거로서의 성역할, 그 울타리 벗어나기
1) sex role인가, gender role인가?
‘성역할’이란 인간의 행위나 태도와 관련하여 남녀별로 적절한 것으로 규정된 문화적 기대치다(두산백과사전). 이러한 문화적 기대치로서의 성역할은 위로부터 아래로 ‘교육’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성역할의 영문 표기법이 ‘sex role'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sex라는 단어가 생물학적 성을 이야기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sex role로서의 성역할은 그 역할 분리의 기준이 다분히 물리적인(눈에 보이는)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역할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학습된 어떤 가치관이라는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sex role보다 gender rol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gender는 단지 생물학적(태생적)인 성인 sex와는 달리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남성다움, 여성다움을 의미한다. ‘~다움’이라는 말은 학습된 것, 경험된 것으로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gender는 학습과 경험에 의해 종합된, 즉 마음과 몸이 통합된 전인적 인격으로서의 총체적인 성을 표현하는 개념이므로 우리가 되짚어보고자 하는 성역할이라는 개념에 더 잘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중 략>

위 자료가 밝히고 있듯이 실제로 남성은 여성보다 더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드러낸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공격적 성향이 ‘근본적인가’ 에 대한 것이다. 위와 같은 입장은 공격성을 생물학적 성의 차이로 말미암아 남성에게 더 많이 투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남성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과 여성의 본질을 구 성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이는 어느 한 쪽(남성 혹은 여성)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써 이용될 수 있다. ② 남성의 공격성이 여성의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드러나 온 까닭은 사회적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서론에서 밝혔듯 ‘성역할’이 사회적, 문화적 학습에 의해 기대되는 것인 바, 주로 ‘강한’ 이미지가 형성된 남성은 자신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그 공격성을 더 드러내고 더 나아가서는 폭력적인 상황을 연출하곤 했다. 이에 비해 주로 ‘연약한’ 이미지의 여성은 자신의 강함을 안으로 삼키고 외적으로는 온화하고 부드 러운 모습을 보이려 애써왔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