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서문」과 「『나르시스 호의 검둥이』 서문」에 나타난 예술관 도덕관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5.12.28
- 최종 저작일
-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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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서문」과 「『나르시스 호의 검둥이』 서문」에
나타난 와일드와 콘라드의 예술관 • 도덕관 비교
목차
Ⅰ. 서문
Ⅱ. 예술관과 도덕관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문 ‘예술을 위한 예술’을 강조했던 유미주의자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와 ‘예술의 조건을 갖추기를 열망하는 작품이라면 그것은 매 줄마다 정당화되어야 한다’는 조셉 콘라드의 예술론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이 보고서에서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서문」에서 나타난 와일드의 유미주의적 예술관과 도덕관을, 「『나르시스 호의 검둥이』 서문」에 드러나는 콘라드의 예술관, 도덕관 비교, 대조 분석하여 동시대를 살았던 두 예술가가 공유하는 의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치하는 세계관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Ⅱ. 예술관과 도덕관
먼저 두 작가에게 있어 예술과 예술가의 정의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와일드는 “예술을 드러내고 예술가를 숨기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Abrams and Greenblatt 1760)라고 하였다. 작품에서 예술가의 존재를 숨긴다는 것은 작가의 사상과 의도를 배제하고 예술-즉, 아름다움 자체-만을 목적으로 봐 줄 것을 요구하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란 구호와 합치한다. 예술가의 주관성을 허용한다면 “아름다움과 창조적 환상이 요구되는 문학이 와일드가 우려했던 상업정신과 물질주의” (원유경, 최경도 26)에 물들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열리게 되기 때문이다. “결코 불건전한 예술가란 없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 (Abrams and Greenblatt 1760)라는 그의 외침 역시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반동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인쇄술의 발달과 보급으로 대중도 글을 읽을 수 있게 된 이후부터 문학은 정치적, 종교적, 상업적 목적의 추구로 몸살을 앓아 왔고, 특히 와일드가 활동했던 19세기 말에는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소설은 그 시대의 반영이어야 하며 일종의 도덕적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관념이 팽배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미주의는 “예술가는 아름다운 것들의 창조자이다”
참고 자료
M. H. Abrams, and Stephen Greenblatt. The Norton Anthology of English Literature.
7th ed. Vol. 2 of 2 vols. New York: W. W. Norton & Company, 2000.
원유경, 채경도. 『일탈의 미학: 오스카 와일드 문학예술 비평성』. 한길사, 2008.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연』. 이석구 옮김. 을유문화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