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주요섭 단편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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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 단편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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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품 감상 - 동심에 비친 어른들의 애정 심리
사랑방에 기거하게 된 손님과 홀몸으로 사는 여인과의 미묘한 애정 심리를 다룬 작품으로서, 예술적인 향기가 짙게 풍기는 주요섭 작가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어른들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의 시각을 차용하여 참신하고, 산뜻한 미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당시의 소설은 대부분이 제 삼자의 눈으로 그려 나가는, 이른바 사실적인 소설인데, 이 작품은 옥희라는 여섯 살 난 여자아이를 등장시켜, 어른들의 미묘한 감정 세계를, 마치 혼자서 중얼거리듯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는 새로운 기법(1인칭 관찰자 서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사랑과 윤리, 즉 기존 관습과 마음 속 사랑의 갈등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어린 아이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순박한 화법으로 서술하여 성공을 거둔 것은 아마 이런 시점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이러한 소설은 화자가 어린 아이이므로 서술의 대상과 범위가 제한되어 사상과 주제 의식을 담기가 힘들다는 제약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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