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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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각본상등 7개 부문의 상을 휩쓴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극단의 문화가 가장 번성했던 엘리자베스 1세 시절, 1593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관객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단순히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본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게 된 과정을 ‘가상’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어느 정도의 진실과 어느 정도의 허구, 가정이 뒤섞여있다. 따라서 우리는 영화를 보며 그 속의 진실을 찾는다. 또한 동시에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는 수많은 그 시대의 관례와 연극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영화에서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극장의 모습이다. 극장은 일단 원형의 극장이었으며, 지붕이 없고 규모도 그다지 크지 않다. 1층의 무대 바로 앞에 위치한 마당(inn-yard)에는 앉을 수 있는 좌석과 같은 별다른 물건들은 보이지 않고, 그저 흙으로 덮인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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