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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첨단도시에 사는 주인공 테오도르.
그의 직업은 편지대필작가다.
재미있는 건 손으로 직접 쓰는 게 아닌 음성으로 말하면 기계가 필체로 컴퓨터에 입력된다.
그의 고객들이 보내준 일상사진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신 편지를 써준다.

군대 우편은 아직 활발하겠지만, 요즘 우체통에는 일반편지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각종 명세서만 가득하다고 한다.
지금의 추세로만 봐도 미래에는 저런 특이한 직업까지 생겨날 것 같다.
그리고 사람과 만나서도 한시도 휴대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만나서 하는 대화보다 편리한 전화를 선호한다.
전화보다 SMS나 카톡 등의 더 편한 메신저를 통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이 편리해졌지만, 어딘가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결국 편지대필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이혼 중인 이혼예정남이다.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고,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온 사랑하는 여자와의 원치 않는 이별은 안 그래도 사회성이 찌질한 그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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