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윤리사상사 - 고대그리스
- 최초 등록일
- 2015.11.30
- 최종 저작일
-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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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소크라테스
1. 소크라테스의 인간관(에로스관)
2.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의 의미
3. 소크라테스 윤리설의 핵심
II. 플라톤
1. 이데아론
2. 플라톤의 영혼론
3. 플라톤의 국가론
본문내용
♥ 소피스트들은 인간주의(인본주의)를 회의주의와 결합시켰기 때문에 윤리학의 문제영역을 확보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개인의 이익과 공공선의 조화라는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소크라테스는 인본주의 속에 전통적인 자연철학의 합리주의적 요소를 수용함으로써 학으로서의 윤리학을 출현시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합리주의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즉, 그는 이성의 능력을 자연철학자들처럼 과대평가하지는 않았다.)
♥ 소크라테스는 자칭 지혜있는 자들과의 일련의 대화 끝에 신의 말씀과 자신의 생각 둘 다가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인간적인 지혜를 추구하는 자연철학자들은 지혜로운 자들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간이 소유할 수 없는 지혜를 추구하는 어리석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자연철학적 사변에 열중하는 것은 인간의 분수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신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 또한 소피스트들이 갖고 있는 지혜도 사이비 지혜다. 왜냐하면 상대주의적 인식론에 입각해 있는 그들의 지혜는 보편타당성을 결여해 있기 때문이다.
소피스트들은 예컨대 용기가 무엇인지 모를 뿐만아니라 그들이 용기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바로 그 사실도 모르고 있었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용기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는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자연철학적인 지혜와 소피스트적인 지혜가 거부되면서 정립되는 지혜는 인간적인 지혜이면서 동시에 윤리적인 지혜여야 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윤리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이다.
♥ 소크라테스가 철학적 사색의 중심을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겼다는 것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학풍의 변화였다. 소피스트들 역시 이런 변화의 주역이었으나, 그들은 이러한 변화에 함축된 철학적 의미에 대하여 반성해보지 않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