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위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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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 나는 빛이 사람들의 목소리보다 더 멀리 전달된다고, 또 사람의 목소리는 사람의 몸보다 에너지를 더 멀리 전달한다고 믿고 있었다.”
사상의 힘은 빛과 같다. 빛의 속도로 사람의 마음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뚫지 못하는 것이 거의 없다. 무장한 장수의 갑옷도, 수 십 톤에 달하는 전장의 탱크도, 수 백만의 심장도 손 쉽게 꿰뚫어버린다. 1960년대 중국의 심장을 뚫어버린 빛이 바로 문화대혁명이었다. 문화대혁명은 마오쩌둥이 잃었던 권력을 탈취하기 위해 일으켰던 계급투쟁의 가면을 쓴 재앙과 광란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명 ‘10년동란’이라고도 불리는 문화대혁명은 중국사에 있어 영원히 잊혀져서는 안될 참혹한 역사의 단면이라고 말한다. 현대에 이르러 이에 대한 여러 평가가 난무하지만, 이 10년 간의 역사가 여러 방면에서 중국사회에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질적 측면의 손실은 계산이 가능하지만, 정신문화의 손상,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에 새겨진 상처는 정확하게 계산해내기 어렵다. 위화 역시 이 혼란의 도가니의 가운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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