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포사, 나비의 혀가 감길때- 역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에대한 교육, 스페인내전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5.11.22
- 최종 저작일
- 2014.10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I. 서론
II. 본론
1.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 - 내전과 그 후 (30년부터)
가. 전쟁 전
나. 전쟁의 전개
다. 전쟁의 끝
라. 결과
III. 결론
본문내용
서론
몬쵸가 사랑하는 선생님에게 돌을 던지며 배신자! 살인자! 더러운 놈! 하고 외쳤을 때 나도 모르게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가 스페인의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게 펼친 이른바 ‘신들린’ 연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 그레고리오 선생님의 충격과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왔기 때문일까 궁금해진다. 역사교육과에서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이라 그런지 정말 선생님의 입장에 철저하게 이입할 수 있었다. 돌을 던지는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준 선생님께 달려들어 욕하는 몬쵸의 마음 또한 이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몬쵸가 선생님께 외친 말 중에 남들과 조금 다른 게 있다면 틸로노린코! 프로보시스! 하고 새로운 말을 던졌다는 것이다. 사실 두 단어 모두 영화의 장면이 진행되면서 이미 언급된 것들인데, 각각 순서대로 암컷에게 난초를 바쳐 구애를 한다는 호주새, 나비의 혀를 뜻하는 말이다. 꿀을 빨 때만 호스처럼 말아놓았던 혀를 푸는 나비처럼 이익만을 쫓는 것을 비꼬는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특기할 점은, 과연 누가 이익만을 쫓는 나비인가, 하는 문제이다. 공화정을 주장하는 온건한 공화파일까, 아니면 마치 채집하는 것처럼 그들을 사냥하는 파시스트와 그들의 추종자-자신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들일까?
그런데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바로 사회구조의 힘은 생각보다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마치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아이히만이 변명했던 것처럼, 만약 사회적 구조가 비정상적이라면 그 안의 사회원은 비정상적 행동 또한 당연한 일과 속의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는 뜻이다. 사회구조가 아무리 비틀리고 제 삼자가 보았을 때, 심지어 그 안에 속한 당사자가 보았을 때조차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큰 도덕적 결함이 있더라도 단지 기계안의 부품마냥 아무 생각 없이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만 작동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