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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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에서 2015년 7월부터 12월 말까지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6개월 가까이 되는 긴 전시기간 탓에 천천히 보려는 마음이 앞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러 가게 되었다. 패션에 관심은 많지 않지만 설치예술과 퍼포먼스엔 흥미를 갖고 있어서 헨릭 빕스코브의 이름은 들어봤었다. 파격적인 패션과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독창적인 패션쇼를 선보이며 그의 새로운 컬렉션은 매번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패션쇼를 직접 찾아다니는 성향이 아니어서, 이번 대림미술관 기획전을 너무 기다렸었다.

대림미술관 건물 구조상 대규모 작품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 건물 구조를 어떻게 활용하여 헨릭 빕스코브의 작품들을 전시할지 기대되었다. 그의 주요 연출작과 신작들 총 300여점이 대림미술관에서 재연출되어 전시되었다. 정해진 구조 안에서 다양한 작품을 최대한 전시하려는 큐레이터의 노력이 느껴졌다. 보통의 전시관처럼 사진촬영 불가나, 전시 과정의 통제가 없이 자유로운 관람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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