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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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시는 세 가지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첫째로 시=문학으로 보는 경우이다. 시를 문학을 대신하는 이름으로 보는 경우인데, 시에는 서사시, 서정시, 극시가 있다고 말하는 헤겔의 장르론이 시를 문학의 대명사로 보는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시가 문학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는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시는 아주 오랫동안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장르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수천년의 문학의 역사에서 서사문학의 일종인 소설이 부각된 것은 불과 몇 백년 전의 일인 것이다. 두번째로 문학은 오랫동안 운문으로 지어져왔으며 운문은 흔히 시적이라는 관념이 있어왔고, 현재도 그렇다. 마지막으로 시는 문학의 장르 중 가장 응집성이 높은 형식을 갖고 있다. 문학은 언어예술인데 시는 소설과는 달리 모든 예술성을 언어 자체에 응집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를 문학의 대병사로 보는 것이다.

참고 자료

조지훈 , 詩의 原理
권영민, 문학의 이해
유종호, 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최두석, 시와 리얼리즘 : 한국 현대 리얼리즘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