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시인, <고난의 길>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및 형식주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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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시인의 「고난의 길」을 문화 사회학적 비평론에 근거하여 분석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문화 사회학적 비평론이 어떠한 관점에 입각한 평론인지에 대하여 인지할 필요가 있다.
문화 사회학적 비평론은, 문학과 사회와의 관계가 밀접한 선상에 있다고 본다. 이 평론의 기본적인 탐구 방향은 문학 작품에서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사회와 어떠한 관계 선상에 있는지에 대한 것과 관련한다. 따라서 이러한 평론에 입각한 비평가들은 문학이 갖는 사회성, 문학과 현실 사회생활과의 관계의 측면 또는 문학의 사회적 기능과 관련한 효용성의 측면을 중요시 한다. 이들에 의하면 어떠한 문학 작품의 작가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에 관련한 ‘미시적인’ 측면이 아닌, 그들이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가게끔 만드는 사회 구조와 관련한 ‘거시적인’ 측면에 주된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제,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시를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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