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서론
2. '제'의 개념
(1) 동편제
(2) 서편제
(3) 중고제, 호걸제
3. 유파를 나누는 기준
4. 판소리 전승의 실태
5. 판소리 「춘향가」의 유파별 특징
6. 결론
본문내용
모든 민족은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예술 문화를 가지고 있고, 또한 지금도 전승하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판소리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대강 알고 있으면서도 내용을 이해하며 감상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판소리는 가깝고도 먼 존재로 있는 것이 현실이다. 판소리는 우리에게 하나의 예술 이상이다. 예술이라면 잘 빚어진 형태미와 고도의 상징적인 의미를 연상하게 되지만 판소리는 그저 투박하게 생겼으면서도 그 안에 모든 것을 함축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판소리에는 보통 사람들의 진솔한 삶이 담겨 있고, 역사가 숨쉬고 있으며, 당대 예술과의 교섭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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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유파를 나누는 우선적인 기준은 전승 지역이다. 특출한 명창이 사는 지역이 자연스레 판소리 전승의 중요 거점이 되었다. 요즘도 그러하지만 전통사회에서는 명성과 교육적 능력을 가진 명창이 학생들과 함께 기식하면서 오랜 시간 학습하였다. 같은 스승에게 배우다 보니 배우는 이들의 소리 스타일도 거의 같게 되었다. 씩씩하고 웅장한 맛이 나게 소리를 끌어가거나, 애원 처절하며 기교를 많이 부리는 일을 위주로 소리하는 것은 소리를 독자적으로 수련하여 이뤄낸 특정한 명창의 능력이지만, 이것이 일가를 이뤄 제자들에게 전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동일한 지역에서 불리는 동일한 스타일의 판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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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계통은 정정렬의 소리지만, 서글픈 대목은 정정렬의 것을, 추상같은 대목이나 비장한 대목은 송만갑의 것을 착안해서 짰다고 한다. 유형은 순수계통과 거의 동일하나, 긴사랑가가 두 종류로 ‘만첩청산’으로 시작하는 것과 ‘사랑사랑’으로 시작하는 것을 모두 부른다. 잦은 사랑가의 경우에는 김세종의 것을 부르고 있다. 쑥대머리도 있으나, 서울음반에서 나온 김소희의 완창본에는 이가 누락되어 있다. 욕설이 없고 사설이 고상한 편이며, 절통한 감정을 매우 절제하여 감정의 절제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제자 안숙선이 가장 잘 지키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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