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해설
- 최초 등록일
- 2015.09.15
- 최종 저작일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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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훈민정음의 명칭과 판본
3. 훈민정음의 체제와 내용의 오점
4. 한글의 창제동기와 목적
5. 한글 창제의 이론적 배경
6. 한글의 제자방법과 조직
7. 맺는말
본문내용
1. 머리말
한글이라고 일컬어지는 한국의 고유문자는 1443년에 이조 제4대왕인 세종대왕에 의하여 창제된 이래 한국어를 기록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이 면면히 사용해 오고 있다. 사실 세계의 문화사에 있어서 어느 하나의 문자가 언제 누구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창제되었는가가 분명히 밝혀져 있는 예는 극히 적다. 더구나 문자 창제의 원리나 통용방법 등을 제외하고는 그 예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점이 또한 세계의 문자사, 나아가서는 문화사에 떳떳이 자랑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과연 ‘한글’ 창제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 제자의 방법 혹은 원리와 그 학습적 배경은 어디에 있는가? 제자의 독창성과 우수성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 등에 대하여 훈민정음 원본의 내용과 기타의 서적을 참고로 하여 개략적인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도우려는 것이 이 해설의 의도이다.
2. 훈민정음의 명칭과 판본
훈민정음이라는 명칭은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국 고유문자의 최초 명칭이요, 또 하나는 신제문자에 대한 제자의 근거와 운용법 등을 해설한 책의 이름을 가리킨다.
첫째, ‘훈’은 가르친다는 뜻, ‘민’은 백성, ‘정’은 바르다, ‘음'은 소리라는 뜻이니 합하여 보면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바른 소리, 즉 문자라는 뜻으로 명명된 것이다. 그러나, 훈민정음이라는 명칭은 당시에도 간단히 ‘정음’이라고 약칭하였고 또 ‘언문’은 사나운 글자라는 뜻인데, 당시의 사대모화의 관념에서 한자를 머리에 두고 스스로 낮추어 부른 명칭이다. 이밖에 시대에 따라 반절, 국문으로 칭한 경우도 있으나 지금은 ‘한글’이라는 명칭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 명칭은 1910년 초에 주시경 등 국문애호가들에 의하여 명명되었고, 1927년에 조선어학회의 기관지 한글이 창간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하였다.
‘한글’의 ‘한’은 한국고대사의 삼국, 또는 조선말기의 대한제국의 ‘한’을 연상하여 붙인 것이므로 한국 고유의 글자라는 뜻을 가진다. 또 ‘한’이라는 말에는 한국어에서 하나, 많다, 크다, 나아가서는 바르다 등의 복의가 있으므로 결국 한글은, 세계에서도 유일하고 위대한 한국 문자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참고 자료
심상순외, 『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