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작품에 드러난 여성성 탐색; 킹리어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5.09.10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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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4대 비극이라고 일컫는 작품들의 제목은 모두가 각 작품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장르적 속성을 고려한다면 제목은 작가의 의도 및 압축적인 장치로서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된다. 왕가와 고귀한 혈통의 귀족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주인공들은 분명 공통적인 배경 요인을 지니고 있지만 『리어왕』(King Lear)의 경우는 좀더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햄릿』(Hamlet), 『맥베스』(Macbeth), 『오델로』(Othello)는 제 3자가 작품을 직접 접하지 않고서는 전혀 어떤 인물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실제 그들은 당대 사회에서 비극의 주인공의 절대 요건인 높은 가문 출신의 사람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신분의 사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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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에는 셰익스피어가 여성들에게 힘의 사고를 심어주기 위해 계산했을 법한 왕의 세 딸이 등장한다. 그녀들은 다른 비극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이 남성들의 음모와 염탐 그리고 끊임없는 야욕에 가려져 희생되거나 침묵할 때, 유독 강한 의지로 네 번째 마녀로서의 입지에 성공하는 레이디 맥베스(Lady Macbeth)보다 더욱 강력한 혀를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한 나라의 왕이며, 고네릴(Goneril)과 리건(Regan)은 공작과 결혼하였고, 코델리아(Cordelia) 역시 프랑스 왕과 버건디 공작(Burgundy)이 구혼을 목적으로 직접 방문하여 선택만하면 결혼이 성사되는 즉, 전통적인 관점에서 그녀들의 외적 조건은 너무나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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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네릴은 코델리아가 왕비로 있는 프랑스 세력에 맞서 완벽한 생물학적 성을 거세하고 남성의 목소리로 위장하여 생존전략을 계획한다. 더욱이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겁이 많은 성품"(cowish terror of his spirit)이라며 대담한 행동을 할 줄도 모르며 정치적 야욕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왕권 획득을 지키지 못한다면 고네릴은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을 보완할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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