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영웅의 모험과정
Ⅱ. 첫 번째 단계: 이성
Ⅲ. 두 번째 단계: 조력자
Ⅳ. 세 번째 단계: 장애물과 귀환
Ⅴ. 모험의 끝: 인정과 집단무의식
참고자료
본문내용
Ⅰ. 영웅의 모험과정
영웅은 개인적, 역사적 제약 즉 혼란한 상황을 보편적으로 타당한 즉 안정된 세상으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했던 남자나 여자를 일컫는다. 영웅의 모험에는 각 집단공동체들의 존속이유가 숨을 쉰다. 영웅들은 대개 민족적, 문화적,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칭송받는다. 영웅의 일대기나 모험, 그들의 삶의 궤적을 전승함으로써 각 집단공동체의 자존감이 고취되기 때문이다. 즉 한 집단을 존속시키는 욕망이 신화, 전설, 민담이 전승되는 이유일 것이다. 영웅이야기에 전제되어 있는 것은 집단공동체의 무의식이다.
일찍이 융은 집단무의식에 대해 언급한바 있다. 융은 집단 무의식에 인류의 무수한 경험이 각인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 수 없는 신성한 기원과 신의 존재까지도 집단 무의식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집단 무의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은밀한 인류 의식으로서, 거기에는 온갖 존재와 역사적 사건들이 흔적으로 남아 있다. 융은 광범위한 집단적 세계가 개인을 초월하는 무의식으로 신화와 연결될 수 있다고 정의한다.
집단 무의식의 원형들에 관한 구조는 인류의 신화나 동화에 가장 잘 반영되어 있다. 신화의 이야기는 자연현상과 인간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무의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의식의 원형들은 신들이 나오는 모든 요소들, 예를 들어 태양, 물, 불, 대지, 바다, 동물, 나무 등과 같은 자연의 구성 요소뿐만 아니라 영웅, 현자, 어린이, 어머니, 아버지, 연인, 아들, 왕자, 공주, 등 인간들에 관한 요소들도 포함한다. 이 모든 요소들이 완전히 개별화되지 않은 채 원형의 형태로서 무의식에 담겨져 있다. 특히 영웅의 이야기는 원형중에서도 우주적 질서, 선과 악의 명확한 구분, 민족적 정의, 이성과 본능 등을 영웅의 모험을 통해 집단공동체에 있어 존속해야하는 질서를 제시한다. 이때 영웅에게 전제되는 것은 일상과 환상을 넘나들 수 있는 소파의 고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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