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소단적치인에 제시된 문장작법의 논리
- 최초 등록일
- 2015.06.27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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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방송통신대 1학년 글과생각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소단적치인(騷檀赤幟引)
Ⅲ. 소단적치인에 제시된 문장작법의 논리
Ⅳ. 맺으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우리는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음같이 되지 않는 게 글쓰기다. 무엇에 대해 써 보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서고 막막하게 느껴진다. 무엇을 써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다. 글을 쓸 일이 없으면 좋으련만 자기소개서, 보고서, e-메일 작성 등 살아 가면서 어쩔 수 없이 글을 써야 할 때가 적지 않다. 글을 쉽게 쓰는 요령이나 방법은 없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것이 연암 박지원의 <소단적치인>이다.
연암은 저술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지식인이었다. 연암은 어떤 분야에 조예가 깊다면 저술을 통해 그 학문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암의 글쓰기는 놀랍도록 능동적이고 경쾌한 방식으로 작동했다. 심지어 국가 최고 권력과의 관계 속에서조차 그러했다. 자신이 놓인 자리에서 어느 것하고도 금세 새로운 방식으로 접속하고 그로 인한 효과를 생산해낸다는 점에서 연암의 글쓰기는 매우 성능 좋은 기계였다. 그렇다고 해서 연암이 새롭고 기이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데 열을 올렸던 인물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연암 문장론의 근본은 ‘법고창신’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창조적 전통이라고나 할까.
그럼 여기에서는 박지원의 <소단적치인>에 제시된 문장작법의 논리에 대해 설명해 보기로 한다.
Ⅱ. <소단적치인(騷檀赤幟引)>
박지원의 처남 이재성(李在誠: 1751-1809)이 우리나라 지금까지의 과거시험에서 높은 등수로 합격한 모범답안을 모아 엮어서 과거를 준비하고 있는 서생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단적치>라는 열권으로 묶은 책을 저술하였는데 이 책에 박지원이 써 준 글이 <소단적치인>이다.
`소단적치(騷檀赤幟)`란 `문단의 붉은 깃발`이란 뜻으로 ‘소단’은 시단이나 문단을 가리키는 말이고 ‘적치’란 붉은 깃발, 즉 대장군을 상징한다.
`인(引)`은 문체의 명칭으로 序와 마찬가지이다. 소단적치라는 책에 붙인 서문이란 뜻이다. 소단은 원래 문단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과거 시험장을 가르킨다. 적치는 한 나라의 한신이 조 나라와 싸울 때 계략을 써서 조 나라 성의 깃발을 뽑고 거기에 한 나라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세우게 하여 적의 사기를 꺽어 승리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참고 자료
<글과 생각>, 이효권 지음,한국방송통신대학 출판부, 2010년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설흔, 박현찬 지음, 예담, 2007년
<박지원 산문의 고문변용양상>, 강혜선 지음, 태학사, 1999년
<박지원 산문의 논리와 미학>,이현식 지음, 이회문화사, 2002년
<연암 박지원 연구>, 임형택외 4인 지음, 사람의무늬, 2012년
<연암 박지원의 이상과 그 문학>, 김지용 지음, 명문당,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