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푸르른 날에> 감상 후 논평
- 최초 등록일
- 2015.06.14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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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몇 분 몇 초에 화면 어디에서 조명의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 배우들의 동작은 어떤지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는 영화와 달리 연기는 대사와 전체적인 흐름, 배우들의 동작이 지시되어 있지만 완벽하게 똑같이 할 순 없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연극은 영화보다 배우들의 호흡과 감정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매력을 가진 연극 중 ‘푸르른 날에’ 관람을 매번 미뤘었는데, 때마침 지정 공연으로 보게 되어 뜻 깊었다.
죄책감에 휩싸인 인물을 불교에서 구제한다는 점과 차(茶)를 통해 아픈 기억을 잊으려 하는 행동 속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큰 역사의 흐름을 다루지만 연극의 초점은 역사보다 그 속에서 상처받은 개인들에게 맞춰져있다. 정혜가 주인공을 못 잊고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며 북받쳐할 때, 오민호가 도청에 남아서 끝가지 사투하겠다고 하였을 때 등 세세한 묘사가 역사의 흐름 속에 잘 녹아있다. 체육대회 선수단의 등장이나 통금 시간 등이 그 당시의 상황을 잘 살렸고, 주인공이 시민군들에게 소개된 후에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데모를 하는 것을 반대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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