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7년간의 밤' 서평(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6.11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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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 소개
2. 당신, 그들도 같아보이나요?
3. 당신이 그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요?
4. 범죄자 = 범죄자의 가족, 과연 같은 것일까?
본문내용
당신, 그들도 같아보이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생각은 좋은 구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나는 주인공 서원의 생각을 나타나는 부분인 독백이 특히 좋았다. 자신을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어버린 아버지가 밉고 차라리 자신에게 아버지란 존재가 없었으면 하는 증오심과 애달픔의 모습의 서원의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질 정도로 작가는 뛰어난 문체로 서원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또한, 살인자의 아들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른 가족(친척)의 상황들은 어떤지, 피해자 가족의 부분이 아닌 가해자 가족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여 책에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섯 개의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 략>
당신이 그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요?
2008년, 강호순이 연쇄 살인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 우리 사회는 대대적으로 강호순의 악랄함을 비난했다. 끔직한 살인과 그의 인면수심의 뻔뻔함. 그것은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그런 강호순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강호순의 형이었다. 동생의 잘못을 사죄하며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염치도 없다며 하염없이 울기만 했던 강호순의 형. 자신이 동생의 교육을 잘못한 것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만 계속해서 되뇌였던 강호순의 형. 우리 사회는 그런 강호순의 형까지 크게 비난하였고 현재 그 형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이 일을 살펴보면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과연, 우리 또한 그들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