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쇼몽'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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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남자가 나와서 계속 모르겠다고 한다. 비가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의 첫 느낌은 음산했다. 무엇인가 부정적인 내용임을 암시한다. 남자는 전란, 지진, 화재, 기근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는 것과 인간의 목숨은 아침이슬처럼 덧없음을 말한다.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직접 말하는 듯. 이제 이 남자의 입을 빌어 영화의 본격적인 줄거리가 시작된다. 사건의 목격자인 그 남자는 ‘어느 사람이 살해되었다’고 말한다. 사건에는 세 사람이 등장한다. 어느 한 부부와 ‘다조마루’라는 악명 높은 도적이 나온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나무아래서 쉬고 있는 다조마루는 옆을 지나가는 한 부부를 보고 그 여인에게 반한다. 다조마루는 그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남자를 죽이고 여자를 강간한다. 이제 이 사건을 두고 무당을 통해 말하는 죽은 남편과 아내, 다조마루, 이 세 사람의 시각과 목격한 남자의 시각으로 영화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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