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여성운동사] 황무지를 헤치며 독후감 - 하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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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애덕은 여성 독립운동가로 애국부인회와 송죽회 등을 조직하여 여성들이 연대하여 독립운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으며, 변절하지 않고 일생을 독립 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이다. 2.8 독립선언과 3.1운동에도 참가하여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으며, 독립운동 자금 마련, 농촌계몽운동 등 여러 일들에 힘을 쏟았다.
황애덕은 <황무지를 헤치며> 속에서 ‘내가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즉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는 고백을 한다. 나와 나라를 동일시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사람이 가장 사랑하기 쉬운 것이고 사랑하는 것이 자기 자신인데 황애덕이 얼마나 나라를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다.
황애덕은 이미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어느 정도 인식이 깨인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있지만, 기질적으로도 선구자적 특질을 보이는 것 같다. 아버지가 동생들만 학교에 보내자 자신도 학교에 입학시켜달라고 단식투쟁까지 하고, 혼인하기로 약속한 집에 ‘자신은 공부를 더 하여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하니 이 혼인을 할 수 없다‘는 편지를 보낸 것만으로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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