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전후 청년문화, 포크송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5.05.18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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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포크송의 발생 배경
1. 전후세대의 등장
Ⅲ. 포크송의 특성
1.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노래
2. 때 묻지 않은 순수의 이미지들
3. 관조와 사색, 감각성
Ⅳ. 포크송의 변화과정
1. 1970년대 후반 정치적 탄압
2. 1970년대 탄압 이후의 변화
Ⅴ. 맺음말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1970년대는 청년들이 정치사회의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낭만으로 도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군사독재 정치 상황이 불러온 휴교 조치 속에서 디제이가 있는 음악다방에서 팝송이나 포크송을 들으며 통기타와 맥주, 장발로 대변되는 청년문화를 형성해나갔다. 이 청년문화는 랩이나 힙합으로 대변되는 신세대 문화 코드에 동화되지 못하고 변방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 중장년층에 안착한 그들의 경제소비력과 복고바람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그 중에서도 1970년대의 포크송은 기성세대의 문화, 성인의 문화에 대항하는 청년문화, 신세대문화라는 구도가 처음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였다. 포크송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민요를 새롭게 전승한 1960년대 모던 포크를 받아들인 것이다. 사실 포크송은 민요라는 뜻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민요’와 ‘포크송’은 엄연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민요는 한국의 민요를, 포크송은 미국 민요의 영향을 받은 미국의 모던 포크나 이 영향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특정 대중가요 양식을 지칭한다. 이 대중가요는 단순히 음악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본고는 70년대 청년문화 중에서도 이 포크송에 주목하고 포크송의 발생배경과 특성, 변화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중 략>
1970년대 한국에 청년문화와 포크송 바람이 불도록 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전후 세대의 등장이라고 보인다. 1968년이라면 1950년대 생이 대학생이 되는 해이다. 즉 1970년대 초반은 일제 강점기의 경험이 없어 일본문화에 대한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은 대신 미국문화의 강력한 영향 속에서 자란 세대가 청소년기에 이른 시기였던 것이다. AFKN과 심야방송을 통해서 팝송을 들으며 자랐고, 적어도 제도교육을 통해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중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배웠던 세대, 4·19로 시작된 학생운동의 시대 1960년대 속에서 성장해 온 세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세대가 196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모던 포크와 록음악을 받아들였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참고 자료
이상록․장문석. 『근대의 경계에서 독재를 읽다』. 비교역사문화연구소. 2006
이영미. 『한국 대중가요사』. 민속원. 2006
정경은. 『한국 현대 민중가요사』. 서정시학.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