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term paper-제출

목차

1. 서 론 - 영화선택 동기

2. 본 론
Ⅰ. 가족의 탄생 (한국 영화) 줄거리
Ⅱ. 안토니아스 라인 (외국 영화) 줄거리
Ⅲ. 가족의 탄생 (한국 영화) vs 안토니아스 라인 (외국 영화) 분석 및 비교

3. 결 론 - 맺음말 및 나의 생각

참고 문헌

본문내용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가족'의 의미(이슈)를 생각하는 이번과제는 내게 참으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어떤 영화를 선택할지 고민하던 중, 몇 개월 전에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가족의 탄생(Family Ties, 2006)'이라는 영화가 문득 뇌리 스쳤다. 이전까지 가족을 다룬 영화는 보통 뻔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즉, 가족성원들에게 서로 상처를 주고는 결국엔 가족이기에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고 화해를 하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그런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의 이런 고정관념들을 완전히 깨버리게 해주었다. 즉, 기존의 가족 이데올로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체해 버리는 영화 속 가족의 구조는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이게 느껴졌다.

<중 략>

이 영화는 각각 다른 주인공들로 세 개의 에피소드로 나뉜다. 각각 에피소드는 독립적인 내용으로 전개 되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가족은 남매로 시작된다. 착하고 순진해 보이지만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 미라의 집에 사고뭉치 동생 형철이 5년 만에 찾아온다. 누나에게 꽃을 선물하고 손을 꼭 잡고 있던 연인 같은 동생이 어머니뻘 되는 아내 무신을 데려오면서 둘의 관계는 깨지기 시작한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이 가족은 그러나 나름대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신의 ‘전 남편의 전 부인의 딸’인 채현이 집에 찾아오자 두 여자는 아이를 보내버리려 하고, 남자인 형철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친다.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자 형철은 소주 한 잔 마시러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얼마 후 무신도 채현을 데리고 떠난 다.

<중 략>

피는 물보다 진하고, 핏줄은 스스로 당긴다는 이런 말들을 습관처럼 읊조리는 한국인의 정신세계 내면에는 혈연에 대한 뿌리 깊은 애착이 자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더욱 나의 피붙이가 아닌 타인에게는 무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나름대로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부끄럽게도 이러한 사고방식이 아직도 알게 모르게 내재되어 있던 내게, 이번 두 영화는 나에게 충격과 신선함을 동시에 던져 주었으며, 사고의 전환도 이루어졌다.

참고 자료

Diana Gittins (안호용․김흥주․배선희 옮김), ｢가족은 없다｣, 일신사, 1998.
이여봉, ｢탈근대의 가족들｣, 양서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