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예술의 이해- 워낭소리(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5.03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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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9년 초, 극장가에는 일대 반란이 일어났다.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가장 좌석 수가 많은 상영관에 대작들을 제치고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 것이다. 바로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였다. <워낭소리>는 300만 명이라는 독립영화 사상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라는 '장르'를 대중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나이 듦과 죽음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우정 등을 그린 영화 <워낭소리>는 스타도 없고, 엄청난 마케팅 비용도 쏟아 붓지 못했으며 메이저 제작사나 배급사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흥행이 어렵다는 다큐멘터리 장르로 노인과 동물인 소를 주연배우로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룩하게 된 힘은 과연 무엇일까?첫 번째로 상업영화 같은 흥행코드를 들 수 있다.일단 웃음과 감동 코드가 여느 메이저 영화 못지않다는 것이 '워낭소리' 성공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워낭소리'는 정통 다큐 영화와 궤를 달리하며 상영 내내 극영화를 보는 듯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 같은 기법이 다큐 영화로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관객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워낭소리'는 정통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띄고 있어 마치 상업영화를 보는 듯하다. 이런 형식이 관객들이 영화를 쉽게 이해하는데 일조한 것이다. '워낭소리'는 다큐 영화를 멀리했던 관객에게 쉬운 형식의 다큐영화를 선보임으로써 더욱 쉽게 다가가게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깊다.두 번째로 40~50대 관객의 무서운 입소문을 들 수 있다.'워낭소리'의 성공은 한국영화에서 입소문의 힘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80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스캔들'에 이어 '워낭소리'는 이렇다 할 광고 한번 없이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조사 결과 '워낭소리'의 관객 52%가 극장에서 독립영화를 처음 본 경우였다. 또 이 영화를 본 관객의 81%가 "'워낭소리'를 통해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다큐 영화에 관심이 없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일조했다는 말이다. '워낭소리'의 관객을 보면 40~60대 관객층이 30%를 넘는다. 그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말하던 이들에게 마음에 쏙 드는 오락거리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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