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실기문학의 장르적 성격에 관한 연구사적 검토
목차
Ⅰ. 머리말
Ⅱ. 장르 논의에 관한 연구사적 검토
1. 실기문학에 대한 독자적 성격 부여
2. 실기문학이라는 장르의 설정
3. 실기문학의 장르적 성격에 관한 집중적 논의
Ⅲ.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실기는 다른 장르의 글과 변별되면서 나름의 독자적 성격을 가진 역사적 장르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지만, 문학의 본령에서 벗어난 주변적 장르로 인식되어 다른 장르에 비해 소홀하게 취급되어져 왔다. 장르에 대한 개념은 사변적 · 연역적으로 규정되기도 하고 구체적인 작품의 관찰을 통해 귀납적으로 설정될 수도 있다. 전자를 이론적 장르, 후자를 역사적 장르라 할 때 실기의 경우는 역사적 장르에 속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장르는 언제나 시대적 아픔이 진하게 베어 있기 때문에, 실기문학의 경우로 당시의 사회 · 문화적 배경이 심도있게 다루어져야만 그 장르적 성격규명에 보다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실기에 대한 관심은 궁중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계축일기>, <인현왕후전>, <한중록>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문학을 분석하고 그 위치를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러한 작품들은 그 복합적인 성격 때문에 특정 장르에 귀속시키기 힘든 애매한 성격을 지닌 것들로 소설적인 수법으로 서술되었기 때문에 소설 장르에 수용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작품의 역사적 사건들이 서사적인 기술과 교훈적인 내용을 동시에 지니고 있음에 착안해 독자적인 성격을 부여하려는 일련이 움직임이 일어나 記事體文學(기사체문학), 手記文學(수기문학) 등으로 견해가 엇갈려 왔다. 이러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경직된 장르논의를 지양하고 實記文學(실기문학)이라는 장르를 설정하는 등 기존의 장르 논의를 수용하는 진전도 있었다. 본론에서는 지금까지의 실기문학의 장르 논의에 관한 연구사를 검토하여 실기 문학이 어떤 성격의 글인지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Ⅱ. 장르 논의에 관한 연구사 검토
1. 실기문학에 대한 독자적 성격 부여
실기문학은 서술자와 체험세계, 이들이 연대기적 순서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서사문학의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형상화하려는 사건들과 인물이 서사문학처럼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록 ·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사문학과는 차이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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