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용어 중 시점과 초점화에 대한 용어설명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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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시점(Point of view)이란 무엇인가.
시점(時點)이란, 하나의 이야기가 서술자에 의해 이야기되는 방식, 또는 서술자가 작중 상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시점에는 두 가지 개념이 포함되어 왔다. 하나는 작중 상황을 바라보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작중 상황을 말하는(전달하는) 방식이다. 시점은 관찰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크게 화자 시점과 인물 시점으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누가 보느냐.(시점)"와 "누가 말하느냐.(서술)"의 차이인데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소설 속 인물이 관찰자가 된다면 시점은 "누가 보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인물이 보는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독자는 사건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소설 바깥의 화자가 관찰자라면 “누가 말하느냐”의 문제로, 화자는 작가로부터 부여받은 힘과 신적 능력을 이용하여 인물, 사건 등을 꿰뚫어 볼 수 있고, 마찬가지로 독자도 화자의 능력으로 사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화자가 텍스트 안에서 텍스트의 내용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은 1인칭 시점이 되고, 화자가 텍스트 밖에서 텍스트의 내용을 바라보고 있다면 3인칭 시점이 된다. 시점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연구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1인칭 시점을 ① 주인공 시점, ② 관찰자 시점으로, 3인칭 시점을 ③ 관찰자 시점, ④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분류한다.
①은 화자가 ‘나’이면서 주인공이 되는 경우로 주인공이 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듯 한 느낌을 주어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며,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드러내는 데에 효과적이다. ②는 화자가 ‘나’이면서 사건에 대한 단순한 보고자인 경우인데, 주인공의 내면을 숨김으로써 독자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 둔다.

참고 자료

소설의 이해, 나병철 저, 문예출판사
소설학사전, 한용환 저,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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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담론, 제라르 즈네뜨 저, 교보문고,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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