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을 찾아서, 추존황제 장조와 헌경의황후 융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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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에서 추존황제 장조와 헌경의황후 융릉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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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왕실 최대 비극의 주인공으로 사도세자(思悼世子)라 잘 알려진 추존황제 장조(莊祖)가 있다. 사도세자는 부왕(父王)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했다. 조선왕실 초유의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이 끔찍한 광경을 지켜 본 사도세자의 어린 아들 정조는 후에 왕이 되어 비통하게 죽은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효성을 다해 아버지의 무덤을 조성한다.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애석함이 가슴속 깊이 사무쳤던 정조, 그의 사부곡(思父曲)이 메아리치는 사도세자의 융릉(隆陵)으로 기행을 떠난다.
사도세자는 제21대 영조의 둘째아들로 1735년(영조 11년)에 태어났다. 사도세자는 두 살이란 아기 때에 왕세자로 책봉되는데, 그의 이복형인 효장세자(추존왕 진종)가 일찍 죽고 영조가 40이 넘은 나이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사도세자는 어려서부터 매우 영특하여 세 살 때 <효경(孝經)>을 외우고, 일곱 살 때에는<동몽선습(童蒙先習)>을 독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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