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으로 떠나는 사연, 서울성곽
- 최초 등록일
- 2015.03.28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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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시대 수도인 한양을 에워싼 서울 성곽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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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 국보 제1호 남대문과 보물 제1호 동대문은 도심 한복판 빌딩숲과 자동차 무리에 둘러싸여 조선 5백년 서울의 역사를 지키고 있다. 언제나 낯익은 모습으로 봐왔지만, 이 두 문화재가 성곽의 성문(城門)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에는 힘들다. 성문이라면 당연히 성벽과 이어져 있어야 할 텐데 주위를 둘러봐도 성곽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남산, 낙산, 인왕산 등 서울을 둘러 싼 능선에 성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원래 남대문과 동대문은 성벽과 이어져 있었으며 기존의 끊어진 성과 함께 하나로 연결된 서울성곽이다.
조선왕조의 건국과 함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서울성곽은 6백년이 넘도록 서울을 지켜왔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훼손되고 도심개발로 인해 본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 졌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은 많은 문화재와 유적들이 모여 있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서울의 다른 문화유산에 비해 외면 받고 방치되어 왔던 서울성곽이 근래 들어 꾸준한 복원사업과 노력으로 본래 모습을 점차 되찾아가고 있어 반가울 따름이다.
<중 략>
동대문성곽공원에서부터 시작되어 혜화문으로 연결된 성곽길은 성곽도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뚝뚝 끊긴 성곽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어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들끼리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산의 형세가 낙타를 닮았다고 해서 낙타산이라 불렀다고 하는 낙산은 공원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 가지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태조부터 숙종 때까지 시대별 축성 기술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으며, 낙산 정상에서의 멋진 서울야경도 놓쳐선 안 되는 구경거리이다.
일제에 철거됐다가 새로 지은 혜화문은 도성8문을 통틀어 가장 최근인 1992년에 복원됐다. 조선시대 북쪽의 숙정문으로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양주·포천 방면으로 통하는 중요한 출입구 구실을 하였다. 혜화문을 지나면 성곽은 멸실되어 보이질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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